두산그룹, 미국 CES서 지속가능한 에너지기술 공개[CES 2024]

이진주 기자 2024. 1. 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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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지주부문 CSO(최고전략부문) 김도원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두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두산의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두산그룹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무탄소 에너지솔루션,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소형 중장비 등 두산만의 차별화된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소형 건설장비업체인 두산밥캣은 이날 업계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공개했다.

AT450X는 실리콘밸리 농업 신기술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무인으로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두산밥캣은 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른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조종석을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깎이 등도 선보였다. 로더는 굴삭된 토사·골재·파쇄암 등을 운반기계에 싣는 데 사용되는 건설장비 중 하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자로(SMR), 풍력발전 등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전세계 전력의 약 23%를 생산하는 가스발전소 연료를 수소로 전환할 경우 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메가와트급(MW)급 초대형 수소전소 터빈을 개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이와 함께 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와이너리를 무인으로 주행하는 ‘AT450X’. 두산밥캣 제공

㈜두산의 미국 자회사로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한 하이엑시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양성자 교환막(PEM) 수전해 시스템을 공개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인간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하며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두산 협동로봇을 소개했다.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가 물체를 집어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 등의 특성을 학습하고 분류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두산은 9일 개막하는 CES에서 ‘아워 플래닛, 아워 퓨처’를 주제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780㎡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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