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 찾은 한동훈 "선한 영향력 퍼져 따뜻한 공동체 의식 강해지길"

신윤하 기자 이비슬 기자 2024. 1. 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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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천태종과 구인사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서 서로 위하고 도와주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더 강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봉축 법회에 참석해 축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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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 스님 예방 후 봉축 법회 참석…"잼버리 때 나서줘 감사"
덕수 스님 "부처님이 마음 아시고 좋은 일 있을 것" 한동훈 "행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 광명전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봉축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이비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천태종과 구인사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서 서로 위하고 도와주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더 강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봉축 법회에 참석해 축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으로 알려져있다. 상월원각대조사는 구인사를 창건하고 천태종 초대 종정을 지냈다.

한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곳에 오기 전에 상월원각스님에 관한 책을 몇 권 사서 읽어봤다"며 "대조사님께선 애국 불교, 생활 불교, 대중 불교를 3대 지표로 삼으시고 새로운 불교운동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낮에는 사회에서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 밤엔 공부하는 주경야선의 수행을 강조했는데 이건 중생의 일상에 깨달음의 길이 일상과 결코 다르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들었다"며 "탄신 112주년을 맞아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대조사님의 배려와 존중의 뜻이 대한민국 곳곳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저와 국민의힘 역시 대조사님의 깊은 뜻을 배우고 동료시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저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발이 되는 선의의 동료의식이 우리 사회를 더 성숙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여름 이 곳 천태종 구인사가 바로 그런 곳이었다"며 "우여곡절 많았던 새만금 잼버리 당시 구인사는 대원들을 위한 공간과 식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흡했던 준비와 폭염, 태풍까지 겹쳐서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퇴영할수밖에 없었던 1500여명의 외국 잼버리 대원들은 구인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국가적으로 곤란했던 시기에 구인사가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것에 대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 앞서 오전 구인사를 방문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을 예방했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엄태영 의원,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김형동 의원 등이 동석했다.

한 위원장은 덕수 스님을 만나 "비대위가 출범한 지가 얼마 안 돼서 다른 일정을 다 바꾸고 오늘 봬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덕수 스님은 "어렵게 오셨는데 그 마음을 부처님이 아시고 크게 좋은 일 많이 계실 것"이라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어렵게 온 건 아니고 제가 당연히 봬러 왔어야 했는데 이런 큰 행사가 취임하자 마자 있어서 제게 큰 행운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동석한 엄 의원은 "2년 전에 윤석열 대통령깨서 후보 시절 이 법회를 다녀가시고 기운 좋으셨다고 가끔 소회하신다"고 했고, 한 위원장은 "제가 준비는 했습니다만 그런 깜냥은 안 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법회 축사에 앞서 덕수 스님을 예방한 후 비공개로 참배하고 도용 스님을 예방하기도 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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