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만들고 밥상머리 교육까지…홍성 관광 연 40만명 시대

송인걸 기자 2024. 1. 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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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40만명을 넘어섰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해 인기몰이를 한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은 연 2회 20명씩에서 40명씩으로 확대하는 등 관광 프로그램을 개선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서부면 속동전망대 옆에 홍성스카이타워가 개장하면 관광객에게 서해를 조망하며 스릴도 만끽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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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점 통계 31만 → 40만명
지난해 봄 충남 홍성 거북이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핀 벚꽃과 수선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40만명을 넘어섰다. 농촌형 즐길 거리와 체류형 상품이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9일 홍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관광지점 방문객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홍성 방문객이 40만2349명으로 2022년 31만2772명보다 약 30%(8만9577명)가 늘었다고 밝혔다. 홍성의 관광지점은 15곳이다.

관광지점 가운데 관광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구항면의 거북이마을로, 22년 4091명에서 지난해 1만1582명이 급증해 1만5673명이 찾았다. 이 마을은 거북이를 닮은 보개산 아래 고려말 충신인 담양전씨 삼은(야은 전녹생, 뇌은 전귀생, 경은 전조생)을 모신 사당 구산사와 종가, 수령 500년 느티나무, 섶다리가 놓인 연못이 한가롭고 평화로운 전통 마을 경치를 보여준다. 봄이면 수선화와 벚꽃이 활짝 피어 아름답다. 이 마을 프로그램은 목공체험을 해 새집을 만들어 달아주고, 밥상머리 교육 등 전통예절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계절별로 고사리를 꺾고, 옥수수를 따고, 가을걷이에 참여할 수 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은 청룡의 기운이 서려 있다고 알려진 용봉산이다. 용봉산은 지난해 10만7582명이 방문해 2022년 6만7626명에서 3만9956명이 증가했다. 이어 홍주성 천년여행길이 1만7123명이 증가한 4만814명, 에너지 자립 섬 죽도가 7574명이 늘어난 3만9363명이 각각 방문했다. 이밖에 전국 첫 유기농업 마을인 문당 환경농업 마을에도 5126명(1682명 증가)이 찾았다.

충남 홍성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에서 관광객들이 물총놀이를 하며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고 있다. 홍성군 제공

홍성군 문화관광과는 관광객이 증가한 이유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관광수요가 증가했고 △국도 88호선(보령~원산도~안면도~태안)이 개통해 수도권의 서해안 접근성이 개선됐으며 △지역의 고유한 자연과 전통을 살린 체험·체류형 관광상품이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군 관광진흥팀 박연희씨는 “남당항 대하축제와 글로벌바베큐 축제는 자체 집계에서 13만명과 42만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점과 합하면 연간 홍성 방문객은 10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해 인기몰이를 한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은 연 2회 20명씩에서 40명씩으로 확대하는 등 관광 프로그램을 개선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서부면 속동전망대 옆에 홍성스카이타워가 개장하면 관광객에게 서해를 조망하며 스릴도 만끽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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