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우영우’ 때 영양주사 맞으며 버텨, 비정상적인 것 같았다”[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주현영이 연예계 활동을 하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주현영은 1월 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 연출 박상훈 강채원) 종영 인터뷰에서 쿠팡플레이 'SNL'과 정극 출연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을 당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컸다고 고백했다.
"활동을 하면서 힘듦이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뗀 주현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하고 있을 때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도 하고 있었고 영화 '2시의 데이트' 촬영도 하고 있었는데 세 작품 모두 'SNL'에서의 모습을 보고 캐스팅 된 영향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세 작품에서의 캐릭터가 다 달랐고 체력적으로도 약해지다 보니까 'SNL'에서 저의 연기를 펼쳤을 때와는 전혀 다른 연기가 나와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멘붕이 오기도 했고 무서워서 숨어버리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그런 마음이 사라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순간이 특별하게 존재하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배우 생활은) 장기전인데 이걸 하려면 체력적으로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체력적으로 바닥을 찍었던 것 같다.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잘 할 수 있는 것도 못하겠다, 이러다가 나락으로 떨어지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때부터 각성했다. 최대한 체력만 키우면 잘할 수 있다 생각했다"며 "영양주사를 맞으면서 버티다가 비정상적인 것 같은 거다. 행복하게 주어진 일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이렇게나 힘들고 괴로워하는 건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에 운동량을 많이 늘리고 입맛이 없어도 최대한 먹으려 했다. 쉴 때는 집에서 나가지 않고 고립돼있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숨어있는 거더라. 최대한 쉬는 날에도 친구들이나 야외활동을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 연기하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도 가지려고 하고 새롭게 환기를 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이후의 변화를 전했다.
연기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존재로는 'SNL' 크루 신동엽을 꼽았다. 주현영은 "최근에는 동엽 선배님이 컸던 것 같다. 칭찬도 많이 해주시지만 동시에 중심을 지키려면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 지 얘기해주셨다. 저에게는 행운이긴 한데,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만나는 선배님들이 다 그런 조언을 해주셨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이)서진 선배님, (곽)선영 선배님이 고민상담을 해주셨고 '우영우' 할 때는 또래들끼리 만난 거라 서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 다 똑같았다. 조언해줄 것 없이 한탄하면서 힘이 돼주고 그랬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는 그 중에서 경력이 많은 (이)세영 선배님이 촬영현장에서의 태도나 연기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체력을 키우며 스스로를 잘 돌본 결과, 수상의 기쁨도 있었다.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상, 청룡 시리즈 어워즈의 여자 신인예능상 수상에 이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까지 수상한 것.
주현영은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 수상에 대해 "솔직히 받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캐릭터를 연기할 때만큼은 실수할까봐 걱정하는 아쉬움이 있으면서도 완벽한 팀 안에서 재밌게 연기했기 때문에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예상했다기 보다는 굉장히 바라고 있었고 수상소감을 다 하지는 못했는데 아직 신인이니까 너무 길면 안된다는 생각은 했다. 가족들이 백상에서의 수상소감이 좋긴했지만 길긴 길다고 해서 다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하고자 하는 얘기만 전달하고 내려와서 진심으로 전달하자고 했다. 'SNL', 그 이전에 출연했던 웹드라마, 연기를 배울 수 있었던 학교 교수님들 얘기도 다 하고 싶었지만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함, 김종태 선배님에 대한 말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예능상, 연기상까지 섭렵한 가운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주현영은 "넘칠 정도로 행복한 감정이 남아있는 것 같다. 상의 의미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왜곡시킬 것 같기도 해서 너무 행복하다는 감정만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노선을 딱 정하고 싶지는 않다. 코미디 작품을 만들거나 연출, 시나리오를 쓰는 최종 꿈이 있는데 그곳에 도달하기까지 과정들이 다양한 작품을 해보면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최대한 많이 쌓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AIMC 제공)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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