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 수사

김창효 기자 2024. 1. 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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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적시
문 전 대통령 사위 채용 자료 찾는 듯
전주지방검찰청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을 수사하는 검찰이 9일 대통령기록관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당시 이 전 의원이 이사장에 임명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이 전 의원의 실소유주였던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하는 과정에 ‘특혜 채용’ 의혹과도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이라고 밝히면서도 채용 대가성과 관련된 또 다른 혐의를 적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수사팀을 보강한 뒤 중소벤처기업부, 인사혁신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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