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확실히 더 좋아진다"... 11월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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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이동원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12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44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월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확대되겠지만 종합하면 11월 경상수지보다 흑자가 커져 연간 전망을 무난히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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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300억 달러 흑자 달성 무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작년 연간 전망치(300억 달러 흑자) 달성은 무난하고, 올해는 흑자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9일 한은이 낸 ‘11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40억6,000만 달러(약 5조3,49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로 들어온 돈이 해외로 나간 돈보다 그만큼 더 많았다는 뜻이다. 10월(68억 달러) 대비 흑자 폭은 줄었지만, 지난해 5월부터 내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는 2022년 1~7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10월 53억5,000만 달러에서 11월 70억1,000만 달러로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8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564억5,000만 달러)이 전년 동월 대비 7%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간 영향이 컸다. 특히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10.8%)이 16개월 만에 처음 1년 전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비반도체 수출 품목 중에선 승용차(+22.9%)와 함께 기계류·정밀기기(+17.4%) 등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494억5,000만 달러)은 전년 동월보다 8% 감소해 10월(-4.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19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적자 폭도 10월 12억5,000만 달러에서 11월 21억3,000만 달러로 대폭 늘었다. 중국,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의 한국 관광이 줄어든 가운데 출국자 수만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두 배로 급증(-6억4,000만 달러→ -12억8,000만 달러)한 탓이다. 10월 27억7,000만 달러 흑자였던 본원소득수지도 11월엔 1억5,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분기 배당 지급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 배당소득수지가 8억1,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4억3,000만 달러로, 한은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치인 300억 달러까지 25억7,000만 달러를 남겨두고 있다. 이동원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12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44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월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확대되겠지만 종합하면 11월 경상수지보다 흑자가 커져 연간 전망을 무난히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490억 달러 흑자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이 부장도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크긴 하지만 작년보다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실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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