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나사' 우주항공청법 통과 눈앞…이르면 상반기 출범
[EBS 뉴스12]
한국형 나사로도 불리는 우주항공청 설치법이 오늘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출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넘어 인류의 우주개척 역사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한국에도 이러한 나사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 설치법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대통령의 공약으로 국회에 법안이 제출된 지 9개월만입니다.
인터뷰: 장제원 위원장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어제 법제사법위원회도 통과한 이 법은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이르면 오는 5월 출범할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국토교통부에 흩어져있던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과 정책 수립 업무 등을 모두 넘겨 받습니다.
과기정통부 산하 차관급으로 설치되며,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가 감독 역할을 맡습니다.
인력은 300명, 예산 7천억 규모로 경남 사천 설립이 유력합니다.
인터뷰: 이종호 장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슴이 벅찹니다. 정말 누리호 발사 때 그 기쁨만큼이나 기쁜 날이다, 이렇게 제 개인적으로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쟁점이었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이전 문제는 두 기관을 우주항공청 소속으로 하고, 본원은 지금 있는 대전에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두 기관의 본원을 이전하려면 국회 동의를 얻도록 하는 조항을 둬 기관 이전과 해체에 대한 우려도 최소화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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