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축 아파트 공사장서 20대 근로자 추락…뇌출혈 긴급수술

21층서 덮개 없는 개구부 밟아 2.8m 추락
남구 "모든 공사장 점검할 것"

9일 광주 남구 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에서 20대 인부가 개구부(사진 오른쪽 빨간 원)를 통해 아래층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광주 남구 제공) 2024.1.9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남구 주월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0대 작업자가 건물 내부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광주 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쯤 남구 주월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 21층에서 작업자 A씨(23)가 2.8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21층에서 콘크리트 압송배관을 설치하던 도중 덮개가 설치되지 않은 개구부를 밟아 20층으로 떨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출혈 증세를 보여 긴급 수술을 받고 있다.

남구는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공사장 안전사고가 벌어진 만큼 향후 지역 내 전체 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의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