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태영 회장 "부족할 시 TY홀딩스·SBS주식도 담보"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 사진=연합뉴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오늘(9일) "(자구 노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윤 창업회장은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사옥에서 태영건설 정상화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창업회장은 워크아웃 신청 후 자구계획 이행과 관련해 "'일부 자구계획의 미이행'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으나, 다시 자금을 마련해 전액 태영건설에 더 투입했다"며 오해와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윤 창업회장은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윤 창업회장은 "태영건설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것은 우선 저희 욕심이 과했던 탓이 크고, 더불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같은 요인 때문에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롤-오버가 안됐기 때문"이라 전하며 "PF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윤 창업회장은 "반드시 태영건설을 정상화해서 채권단과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 모든 분들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 경제에도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자구계획을 밝혔다가, 매각 자금 중 890억원을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관련 연대보증 채무를 갚는 데 쓰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채권달이 반발하며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태영그룹은 결국 어제(8일)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추가로 태영건설에 투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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