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삼성, '마이너스' LG·KT…불펜 지각변동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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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의 불펜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뒷문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불펜 보강에 팔을 걷고 나선 반면 든든한 마운드를 자랑했던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전력 이탈 속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졌다.
롯데는 시즌을 마친 뒤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진해수를 데려오고,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임준섭을 품어 좌완 불펜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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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뒷문 자랑했던 LG는 고우석·KT는 김재윤 이탈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4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의 불펜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뒷문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불펜 보강에 팔을 걷고 나선 반면 든든한 마운드를 자랑했던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전력 이탈 속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졌다.
삼성은 지난해 흔들리는 불펜으로 고민이 가장 컸던 팀이다. 2023시즌 삼성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38차례 역전패를 당해 이 부문 1위 불명예까지 썼다.
초라한 현실을 마주한 삼성은 이번 겨울 불펜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KT 위즈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김재윤과 4년 총액 58억원에 계약하며 단단한 구원진 구축을 위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김재윤은 최근 3세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올린 전문 마무리 투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5일 투수 임창민을 2년, 총액 8억원의 조건에 영입했다. 베테랑 구원인 임창민은 통산 122세이브, 57홀드를 작성했다.
아울러 2023시즌을 마친 뒤 실시한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서는 왼손 투수 최성훈과 언더핸드 양현까지 품어 구원 자원을 모으기도 했다.
더 강해진 구원진을 기대하는 팀들은 또 있다.
지난해 구원진 평균자책점 4.94(9위)로 어려움을 겪었던 키움 히어로즈는 임창민이 삼성으로 떠났지만, 조상우로 보다 단단해진 뒷문을 바라고 있다. 2020년 33세이브를 올려 세이브왕에 오르기도 했던 조상우는 군복무를 마치고 최근 팀에 합류했다.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도 지난해 약한 불펜으로 고전한 팀 중 하나다. 롯데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4.63(8위)에 그쳤다. 3.83(3위)로 제 몫을 해낸 선발진과 온도 차가 컸다. 롯데는 시즌을 마친 뒤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진해수를 데려오고,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임준섭을 품어 좌완 불펜을 채웠다.
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다퉜던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뒷문을 두고 큰 숙제를 안게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의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마무리 투수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미국으로 떠났다.
염경엽 LG 감독은 입단 2년 차를 맞는 유영찬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해 고우석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KT도 삼성으로 떠난 김재윤의 빈자리가 2024시즌 숙제다. 높은 마운드가 강점인 KT는 지난해 당한 역전패가 20번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2016년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김재윤이 떠난 뒤에도 단단한 뒷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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