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태영 회장 “TY홀딩스·SBS 주식 담보로 해서라도 건설 살릴것”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1. 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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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을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사업을 잘 마무리할 것이고,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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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을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주회사와 계열사의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하고 부실한 사업장을 정리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구안을 발표했다. 태영건설을 정상화해서 채권단과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이 입게 될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윤 회장은 “태영건설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저희 욕심이 과다했던 탓이 크다”며 “고금리와 민생경기 침체 등과 같은 요인 때문에 기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롤오버(금융기관이 만기가 돌아온 부채의 상환을 연장해 주는 조치)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사업을 잘 마무리할 것이고,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영건설은 지난 50년간 적자가 단 두 번뿐이었고, IMF와 금융위기 때도 흑자를 냈던 건실한 기업”이라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주력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 제공을 골자로 한 기존 자구계획 이외에도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 태영건설에 투입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태영그룹은 지난 3일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납입, 에코비트와 블루원, 평택싸이로의 매각 또는 담보 제공을 통한 지원 등의 자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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