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오른 金사과, 한판 7000원 銀계란…설 차례상 벌써부터 걱정이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과를 포함한 과일 가격이 계속 치솟는 가운데 계란 한판 가격까지 7000원대로 올라서면서 설 차례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일 기준 가락시장 사과 경락가격(상품 10kg) 평균은 7만263원이다.
사과 가격이 치솟은 것은 지난해 이상저온과 탄저병 확산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가을 수확기부터 이어진 사과 가격 상승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재배 특성과 검역 절차에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단계 검역절차 까다롭다 보니 수입 ‘0’
정부, 민생대책에 식품물가관리 담을듯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일 기준 가락시장 사과 경락가격(상품 10kg) 평균은 7만263원이다. 지난해 같은 날(3만3787)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올랐다.
사과 가격이 치솟은 것은 지난해 이상저온과 탄저병 확산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사과 출하량은 2022년보다 약 24% 줄었다.
지난해 가을 수확기부터 이어진 사과 가격 상승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재배 특성과 검역 절차에 있다. 사과는 1년에 한 차례 수확한다. 수확기에 딴 사과를 저장해두고 1년간 판매하는 구조다.
한번 설정된 사과 가격은 한 해 동안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이 때문에 작황 악화로 생산량이 적었던 지난해 가을 수확 사과는 올 가을까지 비싼 가격으로 팔릴 가능성이 크다.
검역상 문제로 사과 수입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수입되는 물량이 없어 국내 생산분으로만 사과 가격이 형성되다 보니 높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다.
외국 사과가 한국으로 들어오려면 총 8단계의 검역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해외로부터의 해충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까다로운 검역 절차를 갖췄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이를 두고 검역 요건을 완화하거나 절차를 간소화해 수입을 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국내 사과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검역으로 사실상 수입을 차단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과학적 베이스에서 검역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다른 과일인 배와 단감 가격도 오름세다. 이날 배(신고배 상품 15kg) 가격은 7만2384원으로 1년 전(3만558원)보다 2.4배 뛰었다. 단감(부유단감 상품 10kg) 역시 지난해 1월 9일 2만4818원에서 이날 5만4108원으로 1년 만에 2.2배 급등했다.
계란 역시 연말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계란 한판(특란 30구)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7012원으로 7000원을 넘기면서 한 달 만에 13% 넘게 상승했다.
설을 앞두고 식품 물가가 치솟자 정부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설 연휴 민생 안정 대책에 과일 할인 지원을 비롯한 식품 물가 안정책을 담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또 터졌다, 숨겨진 과거까지 미담”…‘가왕’ 임영웅, 이러니 사랑받지 - 매일경제
- “형님 덕에 매출 어마어마하게 늘었다”…경쟁업체 홍보해준 정용진 ‘화제’ - 매일경제
- “생수 안심하고 먹겠나”…1리터 생수병서 미세플라스틱 24만개 검출 - 매일경제
- ‘완판’ 아니라 ‘줍줍’ 됐다고?…사람 몰린 인기 아파트에 ‘무슨 일’ - 매일경제
- 이러다 일본산 조개 먹으면 어쩌나…中 거부한 日가리비 받아준 이 나라 - 매일경제
- 처음보는 이 여자, 연봉이 무려 5000억원…“구글 CEO보다 더 받아” - 매일경제
- 윤아, 융프로디테 강림...국보급 센터 비주얼[별별 사진집] - 매일경제
- “30층·8층 버튼 눌렀나요”…‘네카오’ 질주에 설레는 개미 - 매일경제
- 하다하다 화장실까지 파는 편의점 CU, 무슨 일? - 매일경제
- 프랑스 대통령 “내가 음바페 매니저는 아니지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