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창원 사람' 김상민 부장검사 총선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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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신분에도 총선 준비에 나서 검찰총장 경고까지 받은 김상민(45) 대전고검 검사가 출판기념회를 강행한 데 이어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상민 검사는 9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의창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김 검사는 지난 7일 창원대에서 출판기념회를 강행하며 재차 출마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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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회견서 문자논란 등 재차 일축
현직 검사 신분에도 총선 준비에 나서 검찰총장 경고까지 받은 김상민(45) 대전고검 검사가 출판기념회를 강행한 데 이어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상민 검사는 9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의창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검사는 이날 회견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그는 지난 3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검사는 “창원을 젊은 도시, 산업도시, 국제도시로 탈바꿈하겠다. 더 많이 듣고, 걷고, 보고, 눈물을 닦아 드리고, 창원만 생각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명절 문자 논란에 대해 “시기를 나눠서 봐야 한다. 고향 선후배에게 보낸 의례적인 메시지였고, 12월 이후에야 출마를 생각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김 검사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 ‘지역 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겠다’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선거구 주민에게 발송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이 지적되자 김 검사는 정치적인 의미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대검 감찰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여 ‘검사장 경고’ 처분을 내렸지만, 김 검사는 직후 법무부에 사직서를 내고 언론 등을 통해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달 29일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며 추가 감찰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김 검사는 대전고검으로 전보 조치됐다.
그러나 김 검사는 지난 7일 창원대에서 출판기념회를 강행하며 재차 출마 의지를 보였다. 김 검사의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고 있지만, 정치적 행보에는 제약이 없는 상황이다. 과거 황운하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례 때문이다. 대법은 당시 공직선거법상 기한(선거 90일 전) 내 사직원을 제출했다면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창원 경상고교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김 검사는 사법연수원 35기로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대검 공판2과장 등을 역임했다.
5선인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있는 창원의창은 이날 오전 기준 국민의힘 김종양·배철순·장영기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기운·김지수 후보가, 진보당은 정혜경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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