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타점맨 극적 회복, 첫 3할타자 멋진 변신, 이적생 잠재력 폭발...KIA 1루 리스크 누가 없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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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2024 전력 가운데 가장 물음표가 많이 달린 포지션은 1루수이다.
2023시즌은 풀타임 1루수로 첫 규정타석을 채우며 2할5푼6리 14홈런 91타점을 올렸다.
현재로서는 세 명의 선수들이 1루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세 선수 가운데 1루수로 가장 많은 경험을 쌓았고 두 번이나 두 자릿 수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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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누가 1루 리스크를 잠재울까?
KIA 타이거즈의 2024 전력 가운데 가장 물음표가 많이 달린 포지션은 1루수이다. 현재 주인이 없는 유일한 곳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동시에 리스크를 단번에 매울 수 있는 인물이 등장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KIA는 1루 리스크를 지우면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1루수 주전은 황대인이었다. 입단때부터 젊은 거포로 주목을 받았지만 확 터지지는 않았다. 그러다 2021시즌 중반부터 1루수 주전으로 나서며 빛을 발했다.13홈런 45타점을 생산했다. 2023시즌은 풀타임 1루수로 첫 규정타석을 채우며 2할5푼6리 14홈런 91타점을 올렸다.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가 숱한 기회를 만들어주자 생애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23시즌 내심 20홈런 이상과 100타점까지 목표를 세웠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60경기 199타석에 그쳤다. 성적도 2할1푼2리 5홈런 26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18. 장타도 출루도 명함을 내밀기 힘든 수준이었다. 급전직하였다.
주전이 부진했는데 빈자리를 메우는 선수도 없었다. 류지혁, 변우혁에 상무에서 전역한 최원준까지 1루수로 기용했다. 한 시즌 통틀어 7명의 선수들이 1루수 미트를 꼈다. 훌륭한 1루수 대안이었던 류지혁은 포수 김태군과 맞트레이드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변우혁도 1루수로 안정감을 주었으나 공격력이 뒷받침 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자 보강의 목소리가 나왔다. FA 시장에 나온 최대어 양석환의 영입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다. 외인 1루수 영입도 고민했지만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타격을 외면할 수도 없었다. 결국은 내부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세 명의 선수들이 1루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적어도 황대인 변우혁 이우성 가운데 한 명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
황대인은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완벽한 재활여부가 변수이지만 91타점의 커리어 회복이 관심이다. 세 선수 가운데 1루수로 가장 많은 경험을 쌓았고 두 번이나 두 자릿 수 홈런을 터트렸다. 연말에 가정까지 꾸리며 책임감도 남달라졌다. 2023 시즌의 어이없는 부진에 대한 반성과 각오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2022시즌을 마치고 한화에서 이적한 변우혁은 작년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험을 쌓았다. 83경기 226타석을 소화했다. 만루포 포함해 7홈런을 터트리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1루수 뿐만 아니라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는 400타석 이상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1루수로 자리잡으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우성은 외야수에서 1루수 병행을 준비했다. 작년 데뷔 첫 400타석과 3할타율(.301)에 성공하며 주전급으로 발돋음했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내내 1루수 훈련을 펼쳤다. 외야수가 포화상태여서 팀과 자신을 위해 1루수 변신을 선언했다. 캠프를 마치면서 "의외로 1루수로 센스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주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히 1루수 변신을 시도한다. 주루까지 능숙해져 활용폭이 넓다.
세 선수와 함께 작년 시즌 막판 1루수로 뛰었던 오선우도 있다. 한 방을 갖춘 거포이다. 아울러 2023시즌 루키 정해원도 마무리캠프에서 중장거리 타격으로 김종국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3루수 뿐만 아니라 1루수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1루수 주인이 없다는 점에서 강력하게 어필한다면 히든카드가 될 수도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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