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허파' 황령산 난개발 우려에 범시민 운동본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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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황령산 정상에 봉수 전망대를 세우는 등 개발 사업이 추진되자 시민사회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를 9일 출범했다.
환경단체와 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황령산 봉수대 앞에서 "봉수 전망대 건립은 황령산을 난개발하겠다는 신호"라며 "황령산은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쉼터이자 생물의 서식 공간으로 공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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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도심 황령산 정상에 봉수 전망대를 세우는 등 개발 사업이 추진되자 시민사회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를 9일 출범했다.
환경단체와 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황령산 봉수대 앞에서 "봉수 전망대 건립은 황령산을 난개발하겠다는 신호"라며 "황령산은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쉼터이자 생물의 서식 공간으로 공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부산시와 시행사 대원플러스 그룹은 황령산 유원지를 부산 관광랜드로 바꾸고, 황령산 정상에 봉수 전망대를 세운 뒤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부산시 건축·경관위원회 심의 등은 조건부 승인으로 통과된 상태다.
이들은 "부산시는 환경 훼손과 관련해 논란 해소를 위해 소통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대화 없이 강행만 하고 있다"며 "관광과 지역 활성화를 빙자한 개발업자의 이해가 시민, 자연의 권리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황령산은 그동안 수많은 개발에 노출됐지만, 그때마다 시민이 지켰다"며 "앞으로 시민의 산을 보호하기 위해 실천적 활동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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