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 과감하게 한다… 남들보다 빨리, 많이”

라스베이거스(미국)=고성민 기자 2024. 1. 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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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우리나라처럼 광물 자원이 없는 나라는 기술 자원과 기술 에너지를 갖기 위해 수소 사업을 해야 한다"며 "수소가 궁극적인 친환경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현대차그룹이 수소 수요 증진의 트리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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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데이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누군가 할 때는 이미 뺏겨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수소 대중화가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가 안 하면 누군가는 한다. 남들보다 빨리,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데이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고성민 기자

장 사장은 “전 그룹사에서 힘을 합쳐 수소 사업을 전개하며 속도를 내겠다”며 “(수소 사업에서) 여러 가지 부침이 있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과감하고 끈기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가 광물 매장량의 지역적 편차에서 벗어나도록 한다고 보고 있다. 장 사장은 “우리나라처럼 광물 자원이 없는 나라는 기술 자원과 기술 에너지를 갖기 위해 수소 사업을 해야 한다”며 “수소가 궁극적인 친환경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현대차그룹이 수소 수요 증진의 트리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어 “모빌리티 기업에서 한 단계 더 뛰어넘으려면 에너지 기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가 왜 솔라시티(태양광 부문 자회사)를 하는지를 봐도 답이 나와 있다”며 “자동차 생산에서 끝내지 않고, 수소를 생산하고 충전하는 등 전체 밸류체인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넥쏘의 후속 모델을 내년까지 출시한다. 장 사장은 “전 세대 넥쏘가 갖고 있는 기술적 완성도를 뛰어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소 인프라가 작아 넥쏘 판매가 부진하고, 원가도 워낙 높아 팔아도 손실”이라며 “그래도 사명감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김창환 현대차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전무)은 “운전 성능, 항속거리, 내구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넥쏘 후속모델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트램이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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