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벌벌' 떨며 관람…난방기 고장에도 無 대응한 영화관

전북CBS 김대한 기자 2024. 1. 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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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평화동 롯데시네마에서 난방기가 고장 나 관람객 모두 상영 시간 내내 추위에 떠는 일이 발생했다.

9일 전주 롯데시네마 평화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40분쯤 5관 '노량:죽음의 바다' 상영 당시 난방기구가 떨어져 나갔다.

100여 명의 관람객은 다른 대체 난방기가 없어 추위를 견디고 관람하거나, 일부는 상영관을 빠져나갔다.

총 상영시간인 153분 그리고 상영 종료 이후에도 직원의 안내나 난방기 고장으로 인한 영화관 측의 대응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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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분 동안 추위에 떤 관람객…체감기온 1도
직원‧안내‧대응 3無…해당 상영관 현재까지 수리중?
지난 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롯데시네마 상영시간표 캡처.

전주 평화동 롯데시네마에서 난방기가 고장 나 관람객 모두 상영 시간 내내 추위에 떠는 일이 발생했다. 영화관 측은 고장 이후 대응하지 않다가 항의가 빗발친 후 표를 환불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9일 전주 롯데시네마 평화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40분쯤 5관 '노량:죽음의 바다' 상영 당시 난방기구가 떨어져 나갔다. 100여 명의 관람객은 다른 대체 난방기가 없어 추위를 견디고 관람하거나, 일부는 상영관을 빠져나갔다.

총 상영시간인 153분 그리고 상영 종료 이후에도 직원의 안내나 난방기 고장으로 인한 영화관 측의 대응은 없었다.

관람객 A씨는 "안내는커녕 직원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이 없으니 고지도 받지 못했고 당연히 항의할 곳도 없었다"며 "벌벌 떨며 영화 봤고 불쾌한 기억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영화관 전경. 연합뉴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해당 상영 시간에 대해선 환불 조치하거나 관람권을 증정하겠다"며 "다음 상영시간까지 조치를 완료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9일 기준 5관에 대한 영화 예정은 모두 취소된 상태로 현재까지 수리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난방기 고장 이후인 지난 6일 오후 7시 40분에도 조치가 완료되지 않은 채 상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셈이다.

해당 영화관 시설관리 관계자는 "급작스럽게 고장 난 것으로 빠른 복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상영 당시 전주시 기온은 3.6도로 체감 온도 1도를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체감 온도가 낮아 이 정도의 경우 통상 매우 추운 날씨로 공보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영관은 지난 2007년 11월 08일 인허가를 받았다. 약 16년 전으로 주기적인 시설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 한 시설관리 관계자는 "통상 10년이 넘으면 수리보단 교체하는 게 맞다"며 "고장 접수 및 수리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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