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이옛길 명성 되찾을까···관광 활성화 나선 충북 괴산군

이삭 기자 2024. 1. 9. 13: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군이 칠성면 산막이옛길 일원에 조성하는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감도.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이 방문객이 급감한 지역 대표 관광명소 산막이옛길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괴산군은 칠성면 산막이옛길 일원에 ‘순환형 생태휴양길’과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순환형 생태휴양길은 산막이옛길 주변에 수상데크(861m)를 포함한 2.3㎞의 수변산책로와 괴산댐 공도교를 활용한 생태휴양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왕복으로만 오갔던 산막이옛길을 괴산댐을 건너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사업비는 70억원이 투입된다. 2022년 착공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마을에는 백두대간 휴양 관광벨트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이곳 일원에 숙박시설인 트리하우스(20동)와 숲 놀이터, 숲속 명상장, 방문자 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0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4월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괴산군은 이들 사업이 방문객이 급감한 산막이옛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막이옛길은 2011년 개장했다.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2017년엔 연간 관광객 수 163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국에 다양한 산책로 등이 조성되면서 방문객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집중호우 피해까지 발생해 방문객이 33만5000여명으로 급감했다.

괴산군은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쌍곡구곡·화양구곡, 괴강불빛공원, 올해 개관을 앞둔 충북아쿠아리움 등 지역 관광명소를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산막이옛길의 스토리텔링 관광콘텐츠도 만든다.

괴산군 관계자는 “순환형 생태휴양길,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 등 체험·체류형 관광콘텐츠를 만들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산막이옛길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