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보러 가? 차도 고쳐?”…도대체 여기 어딘가 봤더니 백화점·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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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가급적 더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 오래 머물도록 해 소비를 촉진하려는 목적에서다.
메가푸드마켓 2.0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메가푸드마켓'에 고객 빅데이터를 적용해 매장 구성을 발전시킨 미래형 점포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장에 들러 차량 정비까지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최근 수입차 비중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영등포점, 금천점 등에서는 수입차 전용 정비소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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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전에 폼페이전까지
홈플러스, 매장 리뉴얼 이어
자동차 서비스 센터도 강화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올해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해리의 꿈의 상점’을 테마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유럽 작은 공방들로 꾸민 ‘H빌리지’를 선보이며 방문객을 끌어 모았다. 당시 일평균 방문객 수는 주중 5만여명, 주말 1만여명을 기록했고, 내부 마켓 매출도 목표 매출액 대비 200% 이상 신장했다.
올해 현대백화점은 아트 마케팅으로 고객들이 보다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국 24개 전 점포에 ‘아트 스폿’을 만들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국내외 미술관이나 화랑 등과 협업해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여는 등 ‘아트테인먼트(Art+Entertainment)’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예술을 즐기는 MZ세대가 많아지면서 전문 미술관에서나 감상할 수 있던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여 고객들의 공간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일부터 더현대 대구 1층 더스퀘어에서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대표 작품 ‘게이징 볼’ 연작 ‘켄타우루스와 라피테스 처녀’를 유통업계 최초로 전시·판매 중이다. 더현대서울에서는 오는 13일부터 5월까지 ‘폼페이 유물전’을 열고 유물 120여 점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에서 인기를 모은 맛집과 팝업 스토어 유치에 힘쓰고 있다. 잠실점은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올해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마르디 메크르디’ 등 이슈 브랜드 100여개를 새롭게 선보였고, 200개가 넘는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매장을 리뉴얼하는 오프라인 점포들이 부쩍 늘었다. 홈플러스는 기존 매장을 ‘메가푸드마켓 2.0’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메가푸드마켓 2.0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메가푸드마켓’에 고객 빅데이터를 적용해 매장 구성을 발전시킨 미래형 점포다. 2022년 2월 간석점을 시작으로 현재 24개 점포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리뉴얼 매장은 맛집 등 먹거리를 전면 배치하고, 고객 선호와 트렌드를 반영한 핵심 임대매장(앵커 테넌트)를 입점시키는 게 관건이다. 홈플러스는 그 일환으로 차량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정비소, 세차장 등 자동차 관련 임대매장을 대거 확충했다.
약 80개 점포에 ‘오토오아시스’, ‘불스원스페셜티’ 등 자동차 정비소도 입점해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장에 들러 차량 정비까지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최근 수입차 비중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영등포점, 금천점 등에서는 수입차 전용 정비소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하월곡점을 지난해 11월 리뉴얼 오픈했다. 하월곡점은 2300평 규모였던 이마트 직영매장을 770평 축소해 1530평 매장으로 압축했고, 기존 테넌트 면적을 800평에서 1570평으로 770평 확대해 니토리, 다이소, 풋마트 등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며 체험형 컨텐츠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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