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순 월드비전 성남 관장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관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이 되겠습니다.”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주민의 참여형 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전영순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장의 이야기다.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973년 청계천 철거 이주 가정 4천가구가 강제로 이주당하면서 지역의 어려운 아동들을 돕고자 성남 최초로 복지관을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월드비전 성남은 초기에 부모들에게 기능 기술을 제공하면서 아동, 청소년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에 집중했다. 이후 결식아동들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노인들을 위한 경로 식당, 아동 장학사업을 주로 진행해 왔다.
현재는 아이들의 미래를 지원하는 꿈지원사업, 아동권리사업, 노인 복지사업 등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월드비전 성남은 지난해 성남시 승격 50주년과 함께 설립 5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전 관장은 “시와 월드비전은 지역사회를 위해 그동안 훌륭한 파트너로서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반세기 동안 한결같이 함께해 왔다”며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들이 잘 이겨내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와 함께 협력해 오랜 기간 동반자로 걸어왔으므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후원자, 자원봉사자들 덕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민관이 협력해 아름다운 동반자의 관계, 즉 부부로 보면 금혼식을 맞이한 의미 있는 2023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50년의 시작이 될 올해 월드비전 성남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주민 동아리 사업 활성화 그리고 느린 학습자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다.
전 관장은 “지난 50년은 경제 발전으로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이뤘다. 향후 50년은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월드비전 성남의 ‘지역사회와 함께’라는 비전과 같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과 미션을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비전 성남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고 지역주민들, 지역사회 유관기관, 공공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월드비전 성남은 지역과 함께하는 복지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 테니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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