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 시장, 배터리만큼 커진다…미리 준비"[CE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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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는 배터리 시장이 이렇게 클 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죠. 수소도 배터리 못지않은 수요가 생길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힘을 합해 수소 수요를 끌어 올리는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수소 기술을 가지고 모빌리티 회사를 한 단계 뛰어넘는 영역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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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도 배터리 못지않은 수요 생길 것"
수소는 안전하고, 자연에 많은 원소
2035년 수소 소비량 300만톤 예상
현대차그룹 수소 생산까지 추진
내년 수소차 '넥쏘' 신형 모델 출시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20년 전에는 배터리 시장이 이렇게 클 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죠. 수소도 배터리 못지않은 수요가 생길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힘을 합해 수소 수요를 끌어 올리는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수소 기술을 가지고 모빌리티 회사를 한 단계 뛰어넘는 영역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이 간담회에 앞서 이날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라는 주제로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2035년까지 연간 수소 소비량을 300만톤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중 20% 가량이 완성차 공장과 제철업체 등에서 사용되는 현대차그룹 자체 수요로 추정된다.
장 사장은 "수소는 헬륨의 2배, 천연가스의 6배 이상 훨씬 쉽게 증발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전혀 없는 근본적으로 안전하며 환경에도 좋은 에너지"라며 "자연 원소 중에서 가장 많고, 음식물이나 폐플라스틱 등에서 추출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며 수소의 장점을 강조했다.
장재훈 사장과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김창환 현대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장 겸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전무)은 현대차가 가진 기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에너지 개발 사업의 연관성에 관해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가지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에 접근하고 있다"며 "항공 모빌리티라 같은 기술적 개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수소 소비를 넘어 앞으로 수소 생산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해 앞으로 수년 안에 메가와트(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 양산화를 계획 중이다.
김 센터장은 "수전해는 연료전지의 역반응으로, 기존 연료전지 부품과 많은 부분 공용화가 가능하다"며 "현대차가 연료전지의 경험과 기술을 살려 3년 안에 경쟁력 있는 수전해를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가 자동차 기업을 넘어 에너지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탄소 중립을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원도 같이 봐야 한다"며 "테슬라가 왜 솔라시티(테슬라의 태양광 사업 자회사)를 하는 지에 답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가 연료전지 시스템부터 출발했지만, 수소 산업화의 범위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을 수 있다"며 "정부도 이런(수소 에너지) 부분은 힘껏 지원해 주고 있고, 여러 제휴 요청도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사장은 내년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차 넥쏘 신형 모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기존 넥쏘가 처음 출시됐을 때 내부나 구조가 획기적이었지만, 신형은 그런 것을 한 번 더 뛰어넘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여러 데이터를 가지고 안전과 사용 환경의 기술적 진보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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