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이민 갑니다"...비싼 요금에 한국 떠나는 사용자 [앵커리포트]

유다원 2024. 1. 9. 13: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가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을 40% 넘게 인상했죠.

구독을 끊을 수 없는 이용자들이 한국을 떠나 구독료가 저렴한 나라로 디지털 이민을 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디지털 이민, 한국보다 요금이 저렴한 국가로 우회해서 가입해 그 나라 계정을 이용해 유튜브를 보는 걸 말합니다.

나라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요금 때문에 국내 이용자뿐 아니라 세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디지털 이민 방법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디지털 이민국은 한화로 약 2천 원대 구독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도와 튀르키예입니다.

또 아르헨티나나 이집트, 우크라이나 등도 우리나라에 비해 만 원 넘게 싼데요.

국내가에 비해 5배 정도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나라로 '디지털 이민'을 가는 겁니다.

우리나라 요금 인상 폭은 42%로,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도 유독 높은 편이었습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요금 인상 폭은 10% 미만이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20% 내외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게다가 한국은 가족요금제에서도 제외돼 요금제 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디지털 이민이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제재가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디지털 이민은 유튜브 약관 위반으로 잘못하면 구글 계정 전체가 삭제되거나 이용이 정지될 수 있는데요.

유튜브 측에서도 늘어나는 디지털 이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요금제 정책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