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락·문화 물가 27년 만에 최대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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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 용품과 대면 서비스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오락·문화활동 물가가 27년 만의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오락·문화 물가의 상승률은 2019년(-0.2%)과 2020년(-1.0%)에는 '마이너스'(-)를 보였으나 2021년(0.4%) '플러스'(+) 전환 이후 오름폭을 키웠다.
지난해 숙박서비스 물가는 5.5% 오르면서 2002년(6.4%) 이후 21년 만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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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스포츠관람료 두 자릿수 증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 용품과 대면 서비스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오락·문화활동 물가가 27년 만의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오락 및 문화 물가지수는 107.0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7% 올랐다. 1996년(3.9%)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오락·문화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 목적별로 분류했을 때 오락이나 문화활동과 관련된 가격 동향을 집계한 수치다. 노래방·놀이시설·PC방 등의 이용료, 영화·공연예술 등의 관람료, 컴퓨터·서적·TV 등의 가격이 포함된다.
오락·문화 물가의 상승률은 2019년(-0.2%)과 2020년(-1.0%)에는 '마이너스'(-)를 보였으나 2021년(0.4%) '플러스'(+) 전환 이후 오름폭을 키웠다. 지난해(+2.8%)에는 본격적인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관련 물가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운동경기관람료가 10.2% 오르면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해외단체여행비(9.1%), 사진서비스료(7.6%), 노래방이용료(7.2%) 등 역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놀이시설이용료(6.0%), 공연예술관람료(5.6%), 문화강습료(5.5%) 등도 5% 이상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태블릿PC 등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17.9%)였다. 신제품 출고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데믹으로 대면활동이 증가하면서 숙박서비스 물가 역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숙박서비스 물가는 5.5% 오르면서 2002년(6.4%) 이후 21년 만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콘도이용료(8.0%), 호텔숙박료(7.6%), 여관숙박료(4.5%), 휴양시설이용료(3.8%), 학교기숙사비(2.8%) 등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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