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제3차장 신설 '경제안보' 전담

제1차장 외교안보 제2차장 국방안보 등 전문화

▲ 용산 대통령실. 사진/연합뉴스

국가안보실이 1·2차장 체제에서 1·2·3차장 시스템으로 확충 전문화된다.

용산 대통령실은 9일 오는 11일자로 국가안보실 제3차장 신설을 골자로 하는 직제 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직제 개편은 지정학적·지경학적 리스크 심화 등 우리 경제안보를 둘러싼 도전에 시시각각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제 개편에 따라 국가안보실은 1·2·3차장이 △외교안보 △국방안보 △경제안보를 각각 전담한다.

제1차장은 외교·안보 분야 현안 및 국가안보실 정책 전반을 조정 관리하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직한다.

제2차장은 국군통수권을 보좌하면서 국방안보 역량을 구축하고 국방정책 현안을 관리하는 동시에 국가위기관리 체제를 상시 운영한다.

제3차장은 경제안보·과학기술·사이버 안보를 포함한 신흥 안보 업무를 담당한다.

기존 공급망, 수출통제, 원전 등을 담당하던 경제안보비서관실의 기능에 핵심·신흥기술 협력, 기술 보호 등 과학기술 안보 업무를 추가·강화하고, 제2차장 산하에 있던 사이버안보비서관실이 제3차장실로 이관된다.

용산 대통령실은 “공급망 교란이 상시화되고 핵심·신흥 기술의 초격차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제안보와 과학기술의 우위 확보는 경제는 물론 국가안보를 좌우한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으로 다양한 형태의 복합 안보 위기에 보다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