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도 “가자 군사작전 중단 원해”…미국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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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확전을 막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8일 아에프페(AFP)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면담 뒤 다음 방문지인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에 대해) 여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앞서 방문한 중동 6개국) 모든 방문지에서 이야기했다"며 "역내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에 분명 관심이 있지만 이를 위해선 가자 전쟁이 종식돼야 하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로 가는 현실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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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확전을 막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가 여전히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8일 사우디 국영 통신(SPA)에 따르면, 사우디의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자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사우디 북서부 메디나 지방에 위치한 고대 문명 도시 겸 휴양지 알울라의 호화 텐트 별장에 초청해 면담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에게 “가자지구의 군사 작전을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조처를 강화해야 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이 정당한 권리를 얻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전쟁으로 중단된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외교 정상화 문제도 논의했다. 8일 아에프페(AFP)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면담 뒤 다음 방문지인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에 대해) 여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앞서 방문한 중동 6개국) 모든 방문지에서 이야기했다”며 “역내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에 분명 관심이 있지만 이를 위해선 가자 전쟁이 종식돼야 하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로 가는 현실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심은 존재하는 게 사실이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일부터 튀르키예·그리스·요르단·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를 연이어 방문해 6개국 정상을 만났다. 이들 국가 모두 미국이 가자지구에서 회복과 안정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블링컨 장관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제가 가는 곳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분쟁이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진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8일 오후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이튿날인 9일 이스라엘 전시 내각 각료들과 만나 가자 전쟁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8일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고위지도자 위삼 타윌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사망한 사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등 그 누구에게도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은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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