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돌봄 AI로봇, 투명 TV…CES 부스마다 외신들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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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8일 ABC 방송에 따르면 로봇 개발사 오그먼(Ogmen)은 반려동물 돌봄로봇을 올해 CES에서 선보였다.
일명 '오로 펫 컴패니언'(ORo pet companion)이라 불리는 AI 로봇은 먹이를 주는 건 물론 반려견과 직접 놀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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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챗GPT 차내 탑재…노트북·태블릿 경계 허문 레노버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사전 공개 행사에 참석한 외신들은 올 한해 소비자 이목을 끌 만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8일 ABC 방송에 따르면 로봇 개발사 오그먼(Ogmen)은 반려동물 돌봄로봇을 올해 CES에서 선보였다. 일명 '오로 펫 컴패니언'(ORo pet companion)이라 불리는 AI 로봇은 먹이를 주는 건 물론 반려견과 직접 놀아준다. 로봇 중앙에서 공을 발사해 반려견이 이를 회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로봇이 집안 곳곳을 활보하며 반려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독일 보쉬는 AI 기술을 활용해 총기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메라와 오디오에 AI를 결합한 형태로 총기 소지자의 접근을 식별하고 행동을 예측해 우발 행동을 미리 차단한다. 학교·쇼핑몰 등 총기사고가 잦은 공공장소에 도입하면 범죄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게 보쉬 측의 설명이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평가한 올해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인 투명 TV에도 외신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제조 공정으로, LG전자는 OLED 모드 전환으로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또한 AI 기술로 사용자의 시청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 맞춤형 콘텐츠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CTA의 연구 책임자인 제시카 부스는 이날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TV가 단순한 스트리밍 기기를 넘어 가정 내 사령탑이 됐다"고 평가했다.
전장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완성차업계도 AI 대열에 가세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오픈AI의 챗GPT를 자동차 회사 중에선 처음으로 접목했다. 폭스바겐은 차량용 음성인식 업체 세렌스와도 파트너십을 맺어 오는 2분기부터 챗GPT로 구동되는 음성비서를 자사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BMW는 아마존과 생성형 AI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번 CES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폼팩터 간 장벽을 허문 제품도 공개됐다. 레노버의 씽크북 플러스 5세대는 언뜻 보기엔 노트북이지만 상단의 디스플레이를 떼어내면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로 활용할 수 있다. 하단 메인보드에는 윈도우 운영체제(OS)가 탑재돼 기존 사무업무도 가능하다. 미 IT전문 매체 엔가젯은 안드로이드와 윈도우를 서로 변환하는 데 불과 1~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매우 독특한 유연성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CTA가 58번째로 주관하는 CES 2024에는 전세계 4000여개 업체가 제품을 전시하고 1200여개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가한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3박4일간의 행사 기간 지난해(11만5000명)보다 많은 관람객 13만명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CTA는 보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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