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끼리의 도전…붓글씨 쓰고 용 그림 그리고

KBS 2024. 1. 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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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아 지바현 이치하라시 동물원의 인기스타인 코끼리가 용을 뜻하는 한자 '진(辰)'을 붓글씨로 쓰는 신춘 휘호 행사가 열렸습니다.

[리포트]

코끼리가 코끝으로 붓을 잡고 흰 도화지 위에 한 획 한 획 천천히 글씨를 써내려 갑니다.

이 동물원에서 태어난 코끼리들은 두 살 무렵부터 사람의 말을 알아들으며 붓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훈련을 받습니다.

올해의 한자 '진(辰)'은 사흘간의 연습을 통해 쓸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또 다른 코끼리 두 마리는 용 그림 그리기에 도전했습니다.

[관람객 : "(코끼리가) 글씨를 잘 써요."]

[관람객 : "저희 아이보다 더 잘 쓴 것 같아요."]

코끼리가 쓴 붓글씨는 관람객 등에게 판매되고 수익금 일부는 노토반도 지진 피해 지역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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