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가슴 큰 인형 영화” 발언한 골든글로브 진행자, 논란에 “기분 안 좋다” 적반하장

배효주 2024. 1. 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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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를 비판하는 페미니즘 메시지를 담은 영화 '바비'를 두고 골든글로브 진행자가 도 넘은 농담을 해 현지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았던 코미디언 조 코이가 영화 '바비'를 두고 "큰 가슴이 달린 플라스틱 인형으로 만든 영화"라고 표현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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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 스틸

[뉴스엔 배효주 기자]

가부장제를 비판하는 페미니즘 메시지를 담은 영화 '바비'를 두고 골든글로브 진행자가 도 넘은 농담을 해 현지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았던 코미디언 조 코이가 영화 '바비'를 두고 "큰 가슴이 달린 플라스틱 인형으로 만든 영화"라고 표현하는 일이 있었다.

해당 발언 후, 장내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현지 네티즌들은 X(이전 트위터) 등을 통해 "'바비'는 여성들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를 담은 영화인데, 유일하게 언급되는 게 가슴 뿐이냐" "다시는 그가 진행을 맡지 않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를 냈다. 현지 평론가들도 "형편없는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와 같은 비판에 조 코이는 시상식 이튿날인 8일, '불과 10일 전에 골든글로브 호스트 제안을 받고 출연하기로 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는 "거짓말은 안 하겠다. 나는 순간 '아' 싶었다. 호스트가 되는 것은 힘든 일이다"면서 "대본을 쓰는데 10일이 걸렸다. 기분은 안 좋지만 그래도 내가 한 일을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는 심경을 전했다.

또, "대사 중 내가 쓴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공연 10일 전에 호스트가 됐는데도 완벽할 수 있냐"고 해 현지서 뭇매를 맞고 있다.

한편, 지난해 개봉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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