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1연승’ 돌풍 이끈 오세근…감동의 눈물 흘린 사연은?
[앵커]
프로농구 SK의 베테랑 오세근이 최근 초반 부진을 딛고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1연승 돌풍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그 배경엔 오세근이 감동의 눈물을 흘린 정도로 따뜻했던 동료들과 팬들의 응원이 있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그 사연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10.5득점.
고개숙인 남자, 오세근이 부활하자 팀도 제대로 상승세를 탔습니다.
11연승을 달린 SK는 어느덧 선두 DB를 바짝 추격하는 2위로 올라섰습니다.
[오세근/SK : "시즌 초반보다는 몸도 올라오고 선수들과 손발이 잘 맞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 시즌 정관장의 챔프전 우승을 이끈 MVP 오세근은 올 시즌을 앞두고 SK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중앙대 시절 52연승 신화를 합작한 김선형과 다시 만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마음 고생이 심했던 오세근을 다시 일으켜 세운 건 SK 팀 동료들었습니다.
지난달 오세근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힘을 북돋아줬습니다.
[허일영/SK/지난달 : "너는 몸 관리만 잘해서 코트에만 서 있으면 증명이 되는 선수니깐 파이팅!"]
[김선형/SK/지난달 : "누구보다 많이 마음 고생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기댈 수 있는 나무같은 존재가 되어줄게."]
[오세근/SK/지난달 : "아 뭘 이런 걸 준비했어. (눈물) 하아..."]
팬들의 따뜻한 응원 메시지 역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습니다.
[오세근/SK : "항상 믿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하지만, 정말 감사한 것 같아요."]
나무처럼 기댈 수 있는 동료들과 팬이 있기에 행복한 선수라는 오세근, SK의 우승을 이끌어 아낌없는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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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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