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대질하고 ‘김건희 무혐의’ 탄원한 시의원…이번엔 “사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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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이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을 향해 '사살'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양천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승복 서울시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살. 진심 사살. 이유국가 보안시설 침투"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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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게시물 삭제…고함·삿대질 등 과거 언행도 도마에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이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을 향해 '사살'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양천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승복 서울시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살. 진심 사살. 이유…국가 보안시설 침투"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면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된 대진연 회원 20여 명을 겨냥한 발언이다.
현직 시의원이 대학생 단체 회원들에게 "사살"이라는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지며 주요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시의원은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시의원 페이스북 내 다른 게시물에 "시의원이 입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 등 자성을 촉구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 시의원 발언에 진보 시민단체들은 "국민의힘은 이승복 시의원을 제명하고 공개 사죄하라"는 성명을 내고 사과를 촉구했다.
이 시의원은 '사살' 발언 관련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보안시설에 들어가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욱하는 심정이 있었던 것 같다. 안 써야 할 말을 썼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 시의원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9월1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의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 선정에 반대하며 항의하는 마포구 주민들을 향해 "시끄럽다. 조용히 해"라고 소리치며 삿대질을 했다. 이 시의원이 고성과 삿대질을 하자 일부 주민은 "너나 시끄러워. 우린 죽어"라고 되받아쳤고 이 같은 장면은 고스란히 생중계 됐다.
이 시의원은 삿대질 논란이 불거지기 일주일여 전인 같은해 9월6일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주장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당시 이종배 서울시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이 시의원은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하므로 검찰은 조속히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재판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증권사 직원에게 '전화 왔어요?' '사라고 하던가요?'라고 묻는다. 이는 주식 매매를 특정인에게 맡겼다는 사실을 명확히 증명한다"며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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