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날아오면 요격!”…우크라이나 방공부대를 가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은 최초의 드론 전쟁으로 불립니다.
러시아는 자살 드론이라는 무인 자폭기를 이용해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타격하고 있는데요.
KBS는 우크라이나군의 협조를 받아 무인 자폭기 격추를 주 임무로 하는 키이우 방공부대를 취재했습니다.
키이우에서 김귀수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양을 뒤로하고 들판을 가로지르는 소형 트럭.
군인들이 하차하고, 짐칸에서 총기류를 내린 뒤 신속하게 설치를 완료합니다.
망원경으로 북쪽 하늘을 응시하더니 표적을 향해 발사 태세를 갖춥니다.
["부대 주목! 12시 방향 표적 감지! 교전 준비 완료!"]
이들은 키이우 하늘을 지키는 방공부대입니다.
러시아 쪽에서 날아온 드론을 감시하고 격추합니다.
지난달 29일 러시아 미사일 122발이 동원된 개전 이래 최대 공습에는 무인 자폭기도 36대가 동원됐습니다.
키이우에 미사일이 떨어졌지만 무인 자폭기에 의한 직접 피해는 없었습니다.
[키이우 방공부대원 : "우리가 맡은 구역에서 공중 표적을 탐지하고 파괴해 우리가 보호하고 있는 시설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막는 임무입니다."]
병사들의 이름까지 보안인 방공부대, 이 무기로 지난해 11월 러시아 무인 자폭기 2대를 격추 시켰습니다.
미사일은 패트리엇 등 첨단 방공망으로 격추하지만, 무인 자폭기는 병사들의 눈으로도 잡아냅니다.
[방공부대장 : "훈련을 받은 우리 병사들이 표적을 일단 탐지하면 100% 파괴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4천여 대의 무인 자폭기를 동원해 공격했고 우크라이나는 이 가운데 3천여 대를 격추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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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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