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3월부터 ‘자전거 치유 샵’ 운영…유모차 등 대여 서비스도
광주광역시 남구가 생활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친환경 그린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자전거 치유 샵을 운영한다.
남구는 “오는 3월부터 도심을 누비는 생활형 자전거와 공유 자전거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자전거 치유 샵을 직접 운영한다”며 “전문가를 배치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자전거 치유 샵은 자전거 이용자 편의를 위해 기본적인 정비가 필요한 자전거를 무상 점검하고, 자전거용 유모차와 트레일러 대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남구는 종합청사 별관동 1층 주차장 옆에 자전거 치유 샵 거점 공간을 마련해 오는 3월부터 11월 말까지 운영하며, 7~8월 혹서기와 태풍 등 재해 위험시기를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4회 문을 열 계획이다.
펑크 및 간단한 부품 교체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모차와 트레일러도 대여할 수 있다. 다만 큰 비용이 발생하는 프레임과 타이어 파손 등에 대한 정비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특히 남구는 관내 동 행정복지센터에 공유 자전거를 추가로 배치해 자전거 이용률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남구는 친환경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스웨덴 친환경 도시 말뫼를 방문, 이 곳의 자전거 이용률이 도시 전체교통의 약 30%에 달하는 점을 주목해 자전거 치유 샵 도입을 정책적으로 추진해 왔다.
남구 관계자는 “자전거를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주민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자전거 치유 샵과 같은 우수한 정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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