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업 종사자 20만명에 독감예방접종…"관광객 신뢰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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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자 정부가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예방접종에 나섰다.
9일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대중교통, 호텔, 식당,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는 31개 지역 관광 관련 업무 종사자 20만명에게 시범적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약 2천800만명 규모였다.
독감과 함께 코로나19와 뎅기열이 지난해 태국에서 가장 널리 퍼진 감염병이라고 DD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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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자 정부가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예방접종에 나섰다.
9일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대중교통, 호텔, 식당,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는 31개 지역 관광 관련 업무 종사자 20만명에게 시범적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지난해 태국에서는 독감에 47만2천222명이 감염돼 2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대다수는 A형 독감 감염자다.
감염은 방콕, 치앙마이, 푸껫 등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와 관광지에서 주로 보고됐다.
질병관리국은 "관광업 종사자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관광객들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관광업은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약 2천800만명 규모였다.
독감과 함께 코로나19와 뎅기열이 지난해 태국에서 가장 널리 퍼진 감염병이라고 DDC는 설명했다.
뎅기열은 작년 한 해 동안 14만7천412명이 감염, 전년의 3.4배로 환자가 늘었다. 사망자는 174명이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는 같은 기간 3만7천863명으로, 이 중 845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에 606명이 입원하는 등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독감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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