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뉴스]일본 지진 피난소에서 첫 사망자…악천후에 늦어진 구조
김현예 기자 2024. 1. 9. 12:13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8일 만에 피난소에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정전과 단수, 오랜 피난 생활 끝에 사망자까지 나온 겁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오늘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발생한 사망자 1명이 피난소에서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이 아닌, 피난소 대피 중 사망자가 발생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과 전기 등 '라이프 라인'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2차 피해입니다.
마이니치는 “와지마시 피난소의 사망자는 자세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전날 이 지역 신문은 “저체온으로 사망했다”는 와지마시장 발언을 전하기도 했었는데, 와지마시장은 이 발언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의료진이 직접 사망 원인임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이니치는 “피난생활에 다른 질병 악화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사망하는 재해 관련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니치는 “와지마시 피난소의 사망자는 자세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전날 이 지역 신문은 “저체온으로 사망했다”는 와지마시장 발언을 전하기도 했었는데, 와지마시장은 이 발언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의료진이 직접 사망 원인임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이니치는 “피난생활에 다른 질병 악화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사망하는 재해 관련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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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안 보이는 피난생활, 더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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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진으로 사망한 사람은 오늘 오전 9시 기준 180명. 행방불명자 숫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와지마시에서만 31명이었지만 281명으로 늘어난 건데요. 와지마시는 "조사 인력이 부족해 정보를 정리하지 못해 뒤늦게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행방불명자는 323명에 달합니다.
피난소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이시카와현만 2만8000여명. 하지만 어제부터 내린 눈이 10㎝가량 쌓이고, 오늘은 비까지 예보되면서 토사 주의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구조작업이 더뎌질 수밖에 없는 형국인 겁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파견 인력을 6100명까지 늘렸는데요. 40대의 항공기, 9척의 함선도 동원한 상탭니다. 이시카와현은 피난생활이 길어지자, 가나자와시 체육관에 텐트를 치고 이재민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사망한 사람은 오늘 오전 9시 기준 180명. 행방불명자 숫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와지마시에서만 31명이었지만 281명으로 늘어난 건데요. 와지마시는 "조사 인력이 부족해 정보를 정리하지 못해 뒤늦게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행방불명자는 323명에 달합니다.
피난소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이시카와현만 2만8000여명. 하지만 어제부터 내린 눈이 10㎝가량 쌓이고, 오늘은 비까지 예보되면서 토사 주의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구조작업이 더뎌질 수밖에 없는 형국인 겁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파견 인력을 6100명까지 늘렸는데요. 40대의 항공기, 9척의 함선도 동원한 상탭니다. 이시카와현은 피난생활이 길어지자, 가나자와시 체육관에 텐트를 치고 이재민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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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하지 못한 성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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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은 일본의 성년의 날이었습니다. 성년이 되는 걸 축하하고 축하받는 날인데요. 아사히신문은 지진으로 이 성년의 날 축하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가나자와시 테라모토 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할아버지네 댁에 방문했던 테라모토. 부모님과 두 명의 형, 여동생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있는 아나미즈마치를 방문했습니다. 외삼촌네 가족 3명도 찾아왔습니다. 새해 첫날 오후 4시 10분에 일어난 강진. 토사에 집 전체가 휩쓸리면서 집은 무너지고야 말았습니다. 지진으로 테라모토의 아버지를 제외한 10명의 가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432억원의 예비비를 피해 지원에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새해 첫날에 찾아온 이 비극은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는 상탭니다.
지난 8일은 일본의 성년의 날이었습니다. 성년이 되는 걸 축하하고 축하받는 날인데요. 아사히신문은 지진으로 이 성년의 날 축하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가나자와시 테라모토 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할아버지네 댁에 방문했던 테라모토. 부모님과 두 명의 형, 여동생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있는 아나미즈마치를 방문했습니다. 외삼촌네 가족 3명도 찾아왔습니다. 새해 첫날 오후 4시 10분에 일어난 강진. 토사에 집 전체가 휩쓸리면서 집은 무너지고야 말았습니다. 지진으로 테라모토의 아버지를 제외한 10명의 가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432억원의 예비비를 피해 지원에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새해 첫날에 찾아온 이 비극은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는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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