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우크라 지원 뒤처질라"…英 전임 국방이 후임자에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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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월리스 전 영국 국방장관이 후임자인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에게 영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월리스 전 장관은 의회 질의에서 "국방부 설계자는 우크라이나인과 마찬가지로 그것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곧 발표를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의 지원을 이미 추월한 많은 유럽 이웃 국가보다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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섑스 "실망하지 않을 것…너무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
노동당 그림자 내각 국방장관 "英 군사원조 곧 고갈된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벤 월리스 전 영국 국방장관이 후임자인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에게 영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월리스 전 장관은 의회 질의에서 "국방부 설계자는 우크라이나인과 마찬가지로 그것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곧 발표를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의 지원을 이미 추월한 많은 유럽 이웃 국가보다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 같은 주장을 펼친 배경에는 아직 정부가 2024~2025년도 군사 지원 예산을 발표하지 않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리스 전 장관은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지원 기금으로 26억 파운드(약 4조3485억원) 지원을 의회에 요청했지만, 그 뒤로 아무런 발표가 없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로 2년 연속 23억 파운드(약 3조3468억원)를 제공했다. 하지만 올해 자금 지원은 6개월 전에 발표됐지만 내년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섑스 장관은 월리스 전 장관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자세한 수치를 제시하기를 거부했다. 대신 "(월리스 전 장관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해오던 지원을 최소한 오는 4월까지는 이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노동당의 그림자 내각 국방장관인 존 힐리 영국 하원의원은 이 문제를 놓고 "현재 영국의 군사원조 자금이 몇 주 안에 고갈된다"며 "지난해 11월 새로운 자금 조달 약속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고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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