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우크라 지원 뒤처질라"…英 전임 국방이 후임자에게 경고

이명동 기자 2024. 1. 9. 1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벤 월리스 전 영국 국방장관이 후임자인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에게 영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월리스 전 장관은 의회 질의에서 "국방부 설계자는 우크라이나인과 마찬가지로 그것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곧 발표를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의 지원을 이미 추월한 많은 유럽 이웃 국가보다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리스 전 장관, 후임자 섑스 장관에게 "바로 발표 해야"
섑스 "실망하지 않을 것…너무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
노동당 그림자 내각 국방장관 "英 군사원조 곧 고갈된다"
[워싱턴DC=AP/뉴시스] 벤 월리스 전 영국 국방장관이 후임자인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에게 영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월리스 전 장관이 지난해 4월17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 펜타곤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하는 모습. 2024.01.0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벤 월리스 전 영국 국방장관이 후임자인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에게 영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월리스 전 장관은 의회 질의에서 "국방부 설계자는 우크라이나인과 마찬가지로 그것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곧 발표를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의 지원을 이미 추월한 많은 유럽 이웃 국가보다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 같은 주장을 펼친 배경에는 아직 정부가 2024~2025년도 군사 지원 예산을 발표하지 않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리스 전 장관은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지원 기금으로 26억 파운드(약 4조3485억원) 지원을 의회에 요청했지만, 그 뒤로 아무런 발표가 없었다.

[런던=AP/뉴시스] 벤 월리스 전 영국 국방장관이 후임자인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에게 영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섑스 장관이 지난해 11월22일(현지시간) 수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내각 회의를 마치고 떠나는 모습. 2024.01.09.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로 2년 연속 23억 파운드(약 3조3468억원)를 제공했다. 하지만 올해 자금 지원은 6개월 전에 발표됐지만 내년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섑스 장관은 월리스 전 장관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자세한 수치를 제시하기를 거부했다. 대신 "(월리스 전 장관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해오던 지원을 최소한 오는 4월까지는 이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노동당의 그림자 내각 국방장관인 존 힐리 영국 하원의원은 이 문제를 놓고 "현재 영국의 군사원조 자금이 몇 주 안에 고갈된다"며 "지난해 11월 새로운 자금 조달 약속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고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