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의 골 깊었다…삼성전자, 15년 만에 영업이익 1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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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영업이익이 분기를 거듭하며 회복세를 보여 올해 실적 반등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2년까지 14년 연속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에 밀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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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반도체 적자 13조원 넘을 듯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삼성전자가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내내 이어진 반도체 업황 악화의 여파다. 하지만 전체 영업이익이 분기를 거듭하며 회복세를 보여 올해 실적 반등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258조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8% 감소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의 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이는 전사 실적을 좌우하는 반도체(DS) 부문의 부진 영향이 컸다.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미뤄보아 DS부문의 4분기 적자 규모가 1조원 대까지 줄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DS 부문은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3분기 누적 12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400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6700억원, 3분기 2조4400억원에 이어 4분기엔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3조9608억원을 29.3% 하회, 최근 높아진 실적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전망은 지난해보다 나은 편이다. 주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전략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쌓여있던 재고가 소진됐고, 가격도 회복 중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4분기 낸드 가격은 전분기 대비 20%가 상승했다.
예상대로 업황 회복이 이뤄진다면 삼성전자 실적은 꾸준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증권가에서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35조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5배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현대차에 내준 실적 1위 타이틀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2년까지 14년 연속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에 밀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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