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지역정치인 여비서에 “둘이 같이 사냐” 발언 논란

김대영 기자 2024. 1. 9.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원외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현근택(사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한 지역 정치인의 수행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 부원장은 지난달 29일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한 지역 정치인과 나란히 앉은 수행비서이자 50대 여성 A 씨에게 "너희 부부냐"고 말을 걸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근택, 성남 출마 선언한 친명인사
여비서 “성희롱성 발언에 충격”

더불어민주당 내 원외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현근택(사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한 지역 정치인의 수행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고 있다. 현 부원장은 올해 총선에서 ‘경기 성남 중원’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며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판 기념회를 여는 등 활발하게 정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 부원장은 지난달 29일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한 지역 정치인과 나란히 앉은 수행비서이자 50대 여성 A 씨에게 “너희 부부냐”고 말을 걸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A 씨는 “누구랑 누가 부부예요?”라고 물었고, 현 부원장은 재차 “너네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라며 웃었다고 한다. 말이 지나치다고 삼가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현 부원장은 말을 이어갔고, A 씨는 “너네 같이 사냐?”라는 말을 듣고 뒤통수를 한 대 맞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충격을 받은 A 씨는 수행비서 일을 그만뒀다. 현 부원장은 전화 10여 통을 하며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한다. 문화일보는 해당 의혹에 관해 묻고자 현 부원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현 부원장은 ‘원칙과 상식’에 참여하고 있는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중원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7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정청래·김용민·양이원영 등 친명계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축전을 통해 “제가 지켜본 현 부원장은 서 있는 곳이 어디든,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언제나 현장에서 시민과 호흡하며, 절박한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정치인”이라고 전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