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장벽을 낮춰라···9개 교육청 ‘한국문화 알리기’ 나선다

김나연 기자 2024. 1.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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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기를 흔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9개 시도교육청이 해외 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사업을 운영한다. 지역별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 유학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교육부는 9일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시도교육청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 당시 교육부는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명을 유치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국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도교육청과 해외 한국교육원이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국 유학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에는 총 9개 시도교육청(광주·경북·대구·부산·서울·인천·전남·충남·충북)에서 시행된다. 각 시도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20억을 투입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국제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에서는 태국, 베트남 등의 한국교육원과 함께 공립대안학교 ‘인천한누리학교’에서 글로벌 캠프를 운영한다. 국내 이주배경 학생과 태국·베트남의 한국어 학습자가 모여 한국학교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한국어에 능숙한 이주배경 학생 등으로 청소년 국제봉사단인 ‘K-ing 세종 한국어 국제봉사단’을 구성해 해외 한국어 학습자를 돕는다.

전남은 국제교류 협력학교와 해외 학교가 협약을 맺어 진로를 탐색하는 ‘미래탐구 프로젝트’, 공동으로 앱·웹을 개발하는 ‘코딩 프로젝트 챌린지’ 등을 운영한다. 충북에서는 외국인 유학생과 이주배경학생이 한 번에 학업 지원, 비자 관리, 취업 정보 등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대학과 한국교육원(호찌민시, 타슈켄트, 알마티)이 함께 외국인 유학생 박람회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해외 한국교육원에 한국어전문관과 일반직공무원을 파견해 양질의 한국어교육을 제공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근현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국제교류를 통해 한국어교육을 활성화하고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의 국제 역량이 제고돼 지역발전과 나아가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유학생 30만명’ 받으면 지방대 위기 해결?···교육부, 2027년까지 확대
     https://www.khan.co.kr/national/education/article/202308161533011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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