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거개입 속… 민진당 “민주주의 수호” vs 국민당 “경제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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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총통 선거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자 반중 성향의 집권 민진당은 '민주주의 수호'를 주장하며 맞불을 놓고 나섰다.
이에 국민당과 민중당은 중국의 대만 위협보다 경제 문제가 더 우선이라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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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中강경할수록 여당 유리”
지룽·타이베이=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대만 총통 선거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자 반중 성향의 집권 민진당은 ‘민주주의 수호’를 주장하며 맞불을 놓고 나섰다. 이에 국민당과 민중당은 중국의 대만 위협보다 경제 문제가 더 우선이라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라이칭더(賴淸德) 민진당 총통 후보는 8일 대만 제2 항구도시 지룽(基隆)시 궈먼(國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적인 대만, 세계적인 대만, 민주주의를 영원히 지켜가게 해달라”며 “힘을 모아 국가를 지켜가자”고 강조했다. 민진당 집권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중국의 압박을 역이용해 득표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 점령기 군항으로도 유명했던 지룽은 다른 곳보다 안보 의식이 무척 높은 지역이다. 이 때문인지 이날 행사에는 현 총통인 차이잉원(蔡英文), 쑤전창(蘇貞昌) 전 행정원장, 린여우창(林右昌) 내정부장 등 민진당 핵심 간부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런 흐름에 민중당 시의원 다이스 천은 “중국의 위협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대만인에게 중요한 건 중국의 위협보다 지금 당장의 생계”라고 강조했다.
왕예리(王業理) 국립대만대 정치학과 교수는 “중국이 인민에게 대외적으로 강한 모습을 부각시키려고 군사적 도발을 멈추지 않지만 이는 친중인 국민당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최근에 많은 국민당 지지자들이 민진당이나 민중당으로 돌아서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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