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골프 접대' 수사…공수처 "이르면 이달 말 결론"

임세원 기자 2024. 1. 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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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골프 접대 의혹' 사건 수사를 이르면 이달 말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이 재판관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검토할 것이 있어 마치는 대로 처분할 계획"이라며 "1월 말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재판관은 2021년 10월 고향 후배의 초청으로 골프 모임에 나가 일본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이모씨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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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관계자 "결과 크게 바뀌지 않을 것"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자리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서울 송파구와 문화재청 간의 권한쟁의심판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8조 제1항 위헌제청 등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등 올해 마지막 선고를 진행한다. 2023.12.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골프 접대 의혹' 사건 수사를 이르면 이달 말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이 재판관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검토할 것이 있어 마치는 대로 처분할 계획"이라며 "1월 말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일 김진욱 공수처장의 임기가 만료되지만, 여운국 차장의 임기는 그로부터 1주일이 더 남아있다"며 "(처장 임기 만료로) 결과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고 구애받지 않고 처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재판관은 2021년 10월 고향 후배의 초청으로 골프 모임에 나가 일본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이모씨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이 재판관과 고향 후배, 사업가 이씨 외에 이 모 변호사도 함께했다.

이씨는 이 변호사를 통해 현금 500만원과 골프의류를 이 재판관에게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이 변호사는 현금과 의류를 이 재판관에게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 재판관은 접대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덕담 차원에서 좋은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잘하시라고 했던 정도였다"며 "소송 관련 조언이나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금·의류 등 금품수수 의혹도 부인했다.

그동안 공수처는 접대 장소로 지목된 골프장을 압수수색하고 당시 모임 참석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마무리했다.

이 재판관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A4용지 10장 분량의 진술서를 요구했을 뿐 대면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의 임기는 오는 20일과 28일 각각 만료된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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