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SBS 주식 필요하다면 전체 다 내놓을 각오"

전준우 기자 김도엽 기자 2024. 1. 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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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은 9일 "필요하다면 SBS 주식 전체를 다 내놓을 각오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에서 "유동성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언제라도 담보로 내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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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부족 해소 안 되면 주식 담보로 내놓을 것"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김도엽 기자 = 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은 9일 "필요하다면 SBS 주식 전체를 다 내놓을 각오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에서 "유동성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언제라도 담보로 내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회장은 "11일 워크아웃 개시가 이뤄지고, 4월 이전에 미리 내놓은 자구 계획이 충실히 이행되면 유동성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혹시 문제가 생기면 SBS와 티와이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지원하겠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SBS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SBS가 언론방송이라 일반 기업과 달리 매각 관련 법적 규제가 매우 많고, 그래서 실제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담보 제공 자체는 유권해석을 받아보니 별문제가 없고, 관계 당국도 그렇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PF 부실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부회장은 "우발채무 가능성이 있는 PF 사업장 규모를 2조5000억원으로 판단한다"며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대주단 협의체를 통해 착공되지 않은 곳이나 인허가가 아직 안 된 곳, 토지 매입 계획 프로젝트 등은 사업을 양도하거나 대주단에서 사업을 출구 하는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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