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으로 순천 출마해 호남교두보 만들 것"

김예원 기자 2024. 1. 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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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천하람 개혁신당(가칭)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9일 4.10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당의 부름과 판단이 있을 때 도움이 되는 일이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순천, 대구 등 어느 지역 출마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제가 순천에 출마해서 호남교두보를 만드는 게 개혁신당에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설득해내야 되는 그런 과정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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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공천 탈락자 '이삭 줍기' 우려엔 "알곡 줍기일 수 있어" 반박
천하람 '개혁신당(가칭)'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당원모집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천하람 개혁신당(가칭)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9일 4.10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당의 부름과 판단이 있을 때 도움이 되는 일이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탈당 전 국민의힘에서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아온 천 위원장은 순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순천, 대구 등 어느 지역 출마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제가 순천에 출마해서 호남교두보를 만드는 게 개혁신당에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설득해내야 되는 그런 과정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대구 출마 여부에 대해선 "일단 대구·경북이 주전장인 것은 맞지만 현재까지도 확정하지 않고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천 위원장의 고향인 대구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상황을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신당의 주목표 및 이념 방향을 묻는 질문에 천 위원장은 "꼭 보수정당을 흡수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연히 수권정당이 목표"라며 "합리적인 진보, 자유 보수적인 진보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중도 보수 정도가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들의 신당 가입이 '이삭줍기'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알곡 줍기가 될 수도 있다"며 일축했다.

천 위원장은 "알곡을 넘어서 본류가 아닌가 싶은 분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TK 지역 국회의원을 노리면 비만 고양이처럼 조용히 있어야 하겠지만 개혁신당에서 TK에 출마한다고 하면 저희가 다이어트 시킬 것이다. 그 분들도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제 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천 위원장은 "연대 그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되고, 서로 상호보완적인 효과나 시너지가 나는 연대여야 한다"며 "저희가 무작정 어떻게든 그냥 저희 몸집을 불려야 되니까 연대하겠다고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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