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중앙공원 1지구 선분양 전환 절차 어려워…후분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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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9일 광주지역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분양 방식 전환에 대해 "협약대로 후분양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실과 간담회를 갖고 "2021년 맺은 협약에 따라 후분양을 선분양으로 전환하려면 다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어려운 과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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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9일 광주지역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분양 방식 전환에 대해 "협약대로 후분양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실과 간담회를 갖고 "2021년 맺은 협약에 따라 후분양을 선분양으로 전환하려면 다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어려운 과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분양 방식을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하고 분양가는 3.3㎡당 2574만원으로 책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남대에 '후분양에 대한 사업비 검토'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는 1월 중 나올 예정이다. SPC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분양 전환'을 광주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강 시장은 부인했다.
강기정 시장은 "아직 SPC 측과 선분양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의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고 SPC 측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021년 최종 협약서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협약을 맺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새 협약을 맺는 게 우선인데 시간적으로 촉박하고 시와 SPC의 입장 합의 절차 과정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애초 결정한 대로 후분양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SPC는 2021년 6월9일 사업조정협의회를 통해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중앙공원 1지구 비공원시설(아파트)은 후분양 방식으로 추진하되 분양시점에 선분양 가능 시 선분양으로 전환해 사업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선분양 전환에 따라 감소되는 금융비용만큼 사업 규모 조정(세대수 축소),추가 분양가 인하 또는 공원시설 추가 투자 등 사회적 합의에 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 결정에 따라 선분양으로 변경할 수는 있지만 협약을 다시 체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강 시장은 "후분양으로 가는 게 좋지만 기어이 선분양으로 하겠다고 하면 용적률, 아파트 세대수, 공공기여액 등에 대해 다시 협의를 해야 한다"며 "그 협의가 일치했을 때만 선분양으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5027㎡ 부지에 일부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사업이다.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총 2772가구(임대408가구 포함) 규모로 들어서며 지난달 말 광주시로부터 착공 승인을 받아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 아파트는 애초 선분양으로 추진했으나 광주시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불가피하게 후분양으로 변경했다.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되자 사업자 측은 금융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선분양으로 다시 전환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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