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홍빛 고기 '질겅질겅' 이게 돈가스?" vs "가브리살이라 괜찮다, 괜한 비난"

"아무리 씹어도 안씹힌다 거의 생고기 수준" 고객 주장
사장 "씹다가 뱉은 의도한 사진, 어떤 의도냐" 의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돈가스를 주문하자 거의 익지 않은 생고기가 나와 씹지 못했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돈가스 정상인가요?"라며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 A씨가 씹다가 뱉은 듯한 돈가스는 한눈에 봐도 선홍빛으로 덜 익은 모습이었다. 생고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A씨는 "1만6900원을 주고 돈가스를 주문했다"며 "(가게 사장에게) 두 번 확인했는데 '가브리살이라 그렇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상한 건가 아무리 씹어도 안 씹힌다. 원래 이런 거면 수긍하고 치킨으로 마무리하러 가려고 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기가 안 익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사장이 양심도 없다. 저건 당장 환불해라. 안 익힌 돼지고기 잘못 먹고 식중독 걸릴 수 있다. 치료비 청구해라", "저건 단순한 육류 핑킹현상이 아니라 누가 봐도 명백한 고기 자체가 덜 익은 거다", "구워 먹어야 하는 돈가스인 줄 알았다", "저 정도면 그냥 날고기 아니냐", "완전 생고기다. 튀김옷도 샛노란 거 보니 기름에 담갔다가 뺀 거 같다" 등 가게 측을 비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편 A씨는 문제의 가게에 "저는 문외한이라 잘 몰라서…익은 게 맞다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셔서 이용하시면 될 것 같다"는 내용의 영수증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사장은 "어떤 의도로 이러시는지 참 궁금하다. 혼자서 한두 번 오셨던 분으로 기억하는데 충분히 설명해 드렸고, 다 드시고 가브리살쪽 몇 번 씹다 뱉으신 후 사진 찍고 가신 음식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고 답글을 남겼다.

이어 "비주얼적으로 오해가 많게끔 사진을 찍고 의도적으로 '좋아요'를 유도하신 것 같다. 커뮤니티 운영자이시거나 광고 관련된 일이나 요식업 하시나 보다. 리뷰 달자마자 1시간도 안 돼서 100명 넘게 온 지역에서 (이 리뷰에) '좋아요'를 누른다"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씹다가 뱉은 의도한 사진 말고 특등심 가브리살 완전히 익혀서 저 부분만 마구 씹다가 찍으면 저런 비주얼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언제든지 확인시켜 주겠다. 같은 쪽 등심은 다 드셨고, 가브리살 두 쪽만 저렇게 사진 찍었는데 반박 사진 올려주겠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