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뛰는 모습 볼 수 없을 것”…토트넘 커리어 끝났다, 이별 ‘확정적’

강동훈 2024. 1. 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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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수비수 이반 페리시치(34·크로아티아)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치면서 이별하는 게 '확정적인' 분위기다.

이미 지난해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페리시치는 당시에도 토트넘에서 커리어가 끝났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최근 다시 한번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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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수비수 이반 페리시치(34·크로아티아)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치면서 이별하는 게 ‘확정적인’ 분위기다. 이미 지난해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페리시치는 당시에도 토트넘에서 커리어가 끝났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최근 다시 한번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전해졌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9일(한국시간) “페리시치는 토트넘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여름 페리시치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면 떠날 것이다. 현재로선 친정팀인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로 이적할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9월 훈련 도중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페리시치는 오는 6월부로 계약이 만료되는 것과 맞물려 더는 토트넘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페리시치가 복귀하려면 적어도 여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가 되면 이미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 시점인 터라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은 볼 수 없는 셈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 역시 최근 페리시치가 다시 뛸 수 있냐는 질문에 “페리시치가 올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며 “현재 페리시치는 가능한 한 빨리 부상에서 복귀하길 원하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다만 토트넘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볼 가능성은 없다”며 사실상 이별을 단정 지었다.



페리시치는 지난 2022년 여름 인터밀란(이탈리아)을 떠나 ‘은사’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전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FA(자유계약)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그는 콘테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모든 대회 통틀어 44경기(선발 33경기)를 뛰는 동안 1골 1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다만 페리시치는 지난해 여름 떠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자신을 영입한 콘테 감독이 지난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데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데스티니 우도기(21·이탈리아)가 본격적으로 합류해 새 시즌엔 설 자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것 역시도 그가 떠나는 데 마음을 굳힌 배경이다.

페리시치는 그러나 예상을 깨고 잔류하면서 토트넘과 남은 한 시즌 동행을 이어갔는데, 이번 시즌 개막 한 달 만에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지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면서 이별을 앞두고 있다.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그는 처음 축구를 시작했던 ‘친정’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복귀를 타진 중이다.

페리시치는 지난 2007년 FC 소쇼-몽벨리아르(프랑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KSV 루셀라레와 클뤼프 브뤼허 KV(이상 벨기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인터밀란 등을 거쳐 토트넘에 합류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A매치 129경기(33골·30도움)에 출전하며 센추리 클럽(A매치 100번째 출전)에도 가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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