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뒷간’도 산다…CU, 이동형 생태화장실 판매

유선희 기자 2024. 1. 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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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뒷간을.'

'환경에 진심'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편의점 씨유(CU)가 이번엔 자체 앱 '포켓씨유'에 친환경 기획상품 페이지 '지구를 지키는 우리들의 자세'를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씨유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며 "비 그린 프렌즈(Be Green Friends)를 슬로건으로 하는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는 '그린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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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앱 ‘포켓씨유’에 친환경 기획상품 페이지 개설
씨유가 선보이는 이동형 생태 화장실. 씨유 제공

‘편의점에서 뒷간을….’

‘환경에 진심’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편의점 씨유(CU)가 이번엔 자체 앱 ‘포켓씨유’에 친환경 기획상품 페이지 ‘지구를 지키는 우리들의 자세’를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페이지에서는 물을 사용하지 않은 이동형 생태 화장실과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빗물 저장 탱크 등 이색 상품을 선보인다.

사회적 기업 스페이스선과 협업한 생태 화장실은 전원생활을 꿈꾸거나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겨냥했다. 물 대신 톱밥이나 부엽토 등으로 뒤처리를 해 냄새를 잡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고, 분뇨는 발효해 퇴비로 사용하게 돼 자원의 절약·재생이 이뤄지는 ‘친환경 뒷간’이라는 것이 씨유 쪽의 설명이다. 수도시설과 정화조 설치, 지방자치단체 신고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가로 1.2m, 가로 1.35m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200만원대다.

편의점 씨유는 자체 앱 포켓씨유에 친환경 기획상품 페이지를 개설해 이동형 생태 화장실과 빗물 재활용 저장 탱크 등 이색 상품을 판매한다. 씨유 제공

빗물 저장 탱크는 수돗물 대신 빗물을 모아 농업·조경·청소·산불 진화용수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생태순환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교육 목적을 겸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일선 교육시설에서 구매 문의가 들어온다고 씨유는 전했다. 가격은 300만원대다.

씨유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며 “비 그린 프렌즈(Be Green Friends)를 슬로건으로 하는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는 ‘그린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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