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공백, 참담할 정도로 심각...나폴리, 역사상 2번째 최악의 디펜딩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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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도저히 지난 시즌 리그 최강의 팀이었다고 볼 수 없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나폴리가 지난 시즌에 비해서 얼마나 추락했는지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 역사상 이렇게 암울한 디펜딩 챔피언이 있었는지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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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나폴리는 도저히 지난 시즌 리그 최강의 팀이었다고 볼 수 없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2023-24시즌 나폴리가 지난 시즌에 비해서 얼마나 추락했는지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 역사상 이렇게 암울한 디펜딩 챔피언이 있었는지를 조명했다.
지난 시즌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나폴리의 최종 성적은 38경기 28승 6무 4패 77득점 28실점 승점 90점이었다. 단순히 수학적으로 접근해서 나폴리가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갔다면 전반기에 승점 45점을 됐을 것이다. 45점이었다면 현재 기준으로 리그 3위다. 1위 인터밀란이 승점 48점, 2위 유벤투스가 승점 46점이기 때문에 충분히 리그 2연패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19경기를 치른 나폴리의 성적은 8승 4무 7패로 승점 28점에 불과하다. 28골 24실점으로 득점도 대폭 감소하고, 실점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성적이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스카이 스포츠'는 "10개월 만에 나폴리는 모든 게 바뀌었다. 나폴리는 최악의 상황이다. 나폴리가 전반기를 보낸 후 잊어버린 건 빙산의 일각이다. 스쿠데토를 차지했던 시즌과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록을 보니 지난 시즌 19경기 기준으로 나폴리는 승점 50점 고지에 올랐다. 이번 시즌과 무려 22점이 높다. 득점도 16골을 많이 넣었고, 실점은 10골이나 적었다. 2022-23시즌 19경기 동안 1패밖에 없었던 팀이 벌써 지난 시즌 총패배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나폴리는 승리 승점이 3점으로 바뀐 뒤에 세리에 역사상 2번째로 최악인 디펜딩 챔피언이다. 현재 나폴리는 경기당 승점으로 1.47점을 기록 중인데 1998-99시즌 유벤투스가 경기당 승점이 1.41점으로 최악의 디펜딩 챔피언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나폴리가 25년 전 유벤투스의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 소방수로 부임한 발테르 마짜리 감독이 온 뒤에 나폴리의 성적이 더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김민재가 전력에서 이탈하고, 수뇌부에서는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단장만이 나갔을 뿐인데 나폴리는 심각할 정도로 추락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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