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문화 물가 최대폭 올라… ‘빡빡해진’ 여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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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락·문화활동 분야 물가가 3%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블릿PC와 같은 정보기술(IT) 용품과 함께 스포츠 경기 관람료 등 대면 서비스 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오락·문화 물가의 상승률은 2019년 -0.2%, 2020년 -1.0% 등 '마이너스' 흐름이었지만, 2021년 0.4%, 2022년 2.8%로 오름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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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경기관람료 10.2% 오르고
태블릿 등 휴대용기기 17.9%↑
지난해 오락·문화활동 분야 물가가 3%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블릿PC와 같은 정보기술(IT) 용품과 함께 스포츠 경기 관람료 등 대면 서비스 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오락 및 문화 물가지수는 107.0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7% 올랐다. 이는 1996년(3.9%)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오락·문화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 목적별로 분류했을 때 오락이나 문화활동과 관련된 가격 동향을 집계한 수치다. 노래방·놀이시설·피시방 등의 이용료, 영화·공연예술 등의 관람료, 컴퓨터·서적·TV 등의 가격이 포함된다. 오락·문화 물가의 상승률은 2019년 -0.2%, 2020년 -1.0% 등 ‘마이너스’ 흐름이었지만, 2021년 0.4%, 2022년 2.8%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종료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관련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보면 운동경기관람료(10.2%), 해외단체여행비(9.1%), 사진서비스료(7.6%), 노래방이용료(7.2%)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놀이시설이용료(6.0%), 공연예술관람료(5.6%), 문화강습료(5.5%) 등도 5% 이상 올랐다.
IT 관련 제품들의 가격도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태블릿PC 등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17.9%)였다. 신제품 출고가 인상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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