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기득권 깨자” 이낙연·이준석 한 자리에…‘빅 텐트’ 가능성은?

변문우 기자 2024. 1. 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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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주역들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유능하고 강직한 한국 정치의 기둥', 이준석 위원장은 '대한민국 차세대 리더이자 정치혁신의 아이콘', 금태섭 대표는 '미래를 이끌 품격과 실력의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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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출판기념회 참석한 이낙연·이준석·금태섭…“정치혁신 동지들”
대원칙은 신당 간 ‘협력’…“치열하게 논쟁하며 대민 위한 길 나아갈 것”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주역들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서로 "정치혁신의 동지들"이라고 추켜세우며 "대민을 위해 나아가려면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한국 정치 혁신'을 키워드로 축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행사 중간에 서로 인사하고 악수도 나누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이날 행사엔 네 명을 비롯해 문병호 전 의원, 구형무 경기도당위원장 등 개혁신당 인사들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새로운선택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출판기념회 주인공인 양향자 대표는 "여기 모인 우리는 모두 정치혁신의 동지"라면서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같은 곳으로 가려는 동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유능하고 강직한 한국 정치의 기둥', 이준석 위원장은 '대한민국 차세대 리더이자 정치혁신의 아이콘', 금태섭 대표는 '미래를 이끌 품격과 실력의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양 대표는 차기 총선에 대해 "분열의 정치를 끝내는 선거이고, 경제에 국력을 집중시키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이 꿈꾸는 나라도, 금 대표의 새로운선택이 바라는 목표도,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이 이루려는 미래도, 누구도 함부로 흔들 수 없는 패권국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양향자 대표의 '실업', '신념', '도전' 정치 키워드를 거론해 "때론 집단과 싸우지만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신념을 지킨 사람이다. 앞으로도 신념의 시대를 지도해달라"고 양 대표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기조를 안 깨면 안 된다. 새로운 구도를 만드는 데 양 대표의 도전 의식이 기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위원장도 "상당히 이번에 새로운 정치 태동을 위해 확신을 갖고 있다"며 "저희도 언젠가 과학 기술에 대한 입장도 밝힐 날이 있을 것이지만, 양 대표의 모든 생각을 그대로 받아 들이겠다"고 추켜세웠다. 또 그는 거대양당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서도 "국민들의 여의도 정치 불신이 크다. 여의도 사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민은 여의도 사투리 대체할 그들만의 언어인 서초동 사투리 용납할 생각 전혀 없다"고 직격했다.

금태섭 대표는 "기존 정치로는 국민 필요를 충족하지 못한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면 정말 지겨운 이 체제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서로 미워하고 편 가르고 극단 대립하는 '분노의 정치'가 휩쓸고 있다"며 "분노를 넘어 다양한 정치에 집중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 등이 양향자 대표 축하하러 오신 건 단순 새 출발이 아니라, 치열히 논쟁하면서 대민 나아갈 길을 찾겠단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앞으로 신당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류를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협력의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앞으로 차차 드러나겠지만 협력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누가 주도하고 합류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차차 논의를 해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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