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상민 국힘行 아쉽지않아... 적극 접촉도 안해”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과 관련 “별로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3주 전에 (이상민 의원과) 대면해서 얘기를 했다”며 “이상민 의원은 (그때만 해도) 여러 가지 옵션을 열어놓고 계셨던 것 같다.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오래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아마 이낙연 전 총리의 빠른 움직임을 기대하고 계셨던 것 같다”고 했다.
‘이상민 의원이 이낙연 신당을 염두에 두다 왜 국민의힘을 선택한 것 같으냐’는 질문엔 “일정이나 이런 측면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 늦어진다 생각한 것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개혁신당이 선택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엔 “저는 별로 아쉬움은(없다)”이라며 “왜냐하면 3주 전에 만난 후 그 다음부터는 적극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상민 의원이 뭘 지향하시는지 알겠다”며 “그런데 개혁신당이 지금 준비할 것도 많고 지금 시점에는 성급하게 이상민 의원님의 생각대로 가기는 어렵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했다.
개혁신당에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하는 인물들만 합류해 ‘이삭줍기’라는 평가가 나올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쭉정이가 아니라 이삭이면 무조건 주워야 되는 거 아닌가? 쭉정이 줍기 하면 문제가 되지만 이삭 알곡은 무조건 주워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총선에서) 굉장히 투박한 공천의 현장이 벌어질 것이다. 너 나가 뭐 이런 거”라며 “예를 들어 여당이 원래 공천하면 공천 반발을 잠재울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단이 있다, 나중에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말을 해야 된다. 고도의 정무적인 행동인데 이런 걸 할 사람이 (국민의힘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 대안으로 제2부속실 설치 등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2부속실이 있다고 해서 갑자기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좋아지거나 많은 것이 관리될 것이라 보지는 않는다”며 “만약 특별감찰관을 야당 추천으로 임명하면 특검에 대한 여론 자체가 조금 식을 수 있었는데 그걸 안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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